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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학의 이해

유수에 의한 지형 (선상지,천청천,삼각주)

by 책의정원 2023. 4. 10.

유수에 의한 지형

유수에 의한 지형 첫 번째 선상지는 산지의 급한 골짜기에서 평지로 흘러나오는 하천이 경사가 급변하는 곡구에 토사를 쌓음으로써 형성되는 지형이다. 선상지의 하천은 대개 작다. 하천이 크면 곡구에서 경사가 급변하지 않고 또 유량이 많아 토사가 곡구에 집중적으로 쌓이지 못한다. 전형적인 선상지는 납작한 반원추 모양으로 생겼으며, 지형도에서는 곡구를 중심으로 등고선이 동심원상으로 배열되어 있어서 쉽게 식별할 수 있다. 선상지의 하천은 홍수시에 곡구를 벗어난 후 넓게 퍼지면서 흐르거나 유로를 자주 바꾼다. 선상지가 발달하기에 이상적인 곳은 건조지역의 단층애 밑이다. 건조지역에서는 식생이 빈약하여 소나기가 쏟아질 때만 물이 흐르지만 토사를 많이 운반한다. 여러 선상지가 횡적으로 이어진 것은 합류선상지라고 한다. 선상지의 하천 중에는 곡구를 벗어나면서 선면 밑으로 깊게 파인 물길을 흐르는 것이 많다. 선정부에 물길이 깊게 파이는 것은 선상지가 형성된 후 산지의 침식이 진전됨에 따라 골짜기의 하상이 낮아지기 때문인데 이러한 경우에는 하천의 토사가 모두 선단부에 운반되면 기존 선면 아래에 새로운 선면이 형성된다. 우리나라는 이른바 노년기 지형이 탁월하여 선상지의 발달이 저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추가령구조곡과 같이 지질구조선을 따르는 직선상의 골짜기가 적지 않으며 선상지는 이러한 구조곡의 연변에 널리 발달되어 있는 것 같다. 선상지는 사력층으로 이루어져서 밭으로 이용된다고 소개된다. 과거에는 범람원의 자연제방처럼 선상지도 거의 밭으로만 이용되었다. 그러나 선상지의 퇴적층이 모래와 자갈로만 이루어져 있는 것은 아니고, 곡구에 저수지를 축조하여 관개용수가 확보된 곳에서는 밭이 논으로 많이 바뀌었다. 사천선상지에서는 밭을 보기가 어려워진 지 오래다. 

 

유수에 의한 지형 두번째 천정천은 하상이 농경지로 이용되는 주변의 평지보다 높은 하천을 말한다. 산지나 구릉지에서 평지로 흘러나오는 작은 하천을 둑으로 고정시켜 놓으면 토사가 둑 안에만 쌓이며 결국 하상이 주변의 평지보다 높아지게 된다. 이러한 하천은 집중호우 시에 둑이 터지면 주변의 농경지를 휩쓴다. 그래서 농경지를 수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둑을 높이면 이에 발맞추어 하상이 또 높아지게 된다. 우리나라의 천정천은 일반적으로 건너뛸 수 있을 정도로 작고, 둑이 물길을 따라 구불구불하게 쌓여 있으며 비가 내릴 때만 물이 흐른다. 그리고 산지나 구릉지에서 멀어질수록 둑이 점점 작아지고, 하상이 주변의 농경지보다 낮아진다. 천정천의 발달원리는 선상지의 그것과 유사하다. 선상지와 더불어 천정천이 많은 일본에서는 이 두 지형이 대개 결부되어 있다. 하상이 매우 높은 천정천은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된 것이다. 이러한 천정천은 물길을 둑으로 고정시킬 때부터 발달되어 온 것이기 때문에 농경지의 개발과 역사를 같이 한다고 추측 할 수 있다. 구불구불한 둑도 그 기원이 대단히 오랜 과거로 소급된다는  것을 암시한다. 

 

유수에 의한 지형 세번째 삼각주는 하천이 바다나 호소로 유입할 때는 유속의 격감으로 운반하던 토사를 하구와 그 주변에 집중적으로 쌓아 삼각주를 이루어 놓는다. 삼각주는 범람원의 연장선상에서 형성되는 지형으로 침수피해가 적은 자연제방 이외에는 인간이 살기에 적합하지 않다. 삼각주는 담수와 해수가 만나는 육지와 바다 사이의 점이지대로 생태계의 면에서도 특수한 위치에 있다. 삼각주는 하천이 호소로 유입할 때도 형성되지만 이러한 삼각주는 대가 작다. 

삼각주의 윤곽은 하천의 토사유출량, 해안선, 파랑 및 조석과 같은 해황 등에 따라 다양하게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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